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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의 단편영화

index

1. 파이퍼 piper

2. 새들의 이야기

3. 바오

 

 

 

오늘은 무엇을 볼까?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장편을 보긴 싫고 그냥 짧은 단편을 보고 싶을 때 짧다고 내용이 없는 영상이 아닌 짧지만 많은 것을 주는 단편작들을 소개합니다.

 

1. 파이퍼 piper

출처 : 디즈니플러스

 

잔잔한 바다, 파도가 치는 해변가입니다. 아기 도요새는 오늘도 엄마가 주는 밥을 먹기 위해 눈을 뜨자마자 자리를 잡고 앉아 입을 쫙 벌립니다. 그러나 오늘따라 엄마가 이상합니다. 아기 새에게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엄마는 오늘부터 먹이를 직접 찾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아기새는 엄마를 따라 바다로 나갑니다. 처음 닿는 바닷물, 찾아야 하는 먹이들이 많지만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는 너무나도 즐겁게 바다로 향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냥 마냥 즐거웠는데 파도가 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즐겁게 놀다가 파도가 아기를 덮칩니다. 아기도요새는 놀라 젖은 채로 다시 둥지 안에 숨어있습니다. 아기도요새는 나가기 싫습니다. 그냥 엄마가 주는 먹이가 먹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나 엄마는 순순히 먹이를 주지 않고 아이를 다시 바다로 데리고 나옵니다. 조금만 파도가 쳐도 아이는 무서워서 뒤로 숨습니다. 이 단편 영화는 5분 정도의 짧은 영화이지만 도요새의 생생한 모습과 바다가 진짜 내 눈앞에 있는 듯한 모습이 압권입니다. 도요새 엄마의 표정까지도 담아낸 이 영화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아기 도요새는 처음 닥친 시련을 어떻게 이겨낼까요? 

 

2. 새들의 이야기

출처 : 디즈니플러스

파란새들이 전깃줄에 줄지어 있습니다. 오동통하고 귀여운 참새 같은 파란 새입니다. 참새보다는 붉은 머리오목눈이 정도의 크기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서로 앉겠다고 지들끼리 아웅다웅 싸우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상하게 생긴 큰 새가 나타납니다. 같은 파란색의 깃털을 가진 새입니다. 그러나 전깃줄을 차지하고 있는 무리의 새와는 확연히 다른 키가 크고 목이 길고 다르게 생긴 새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그 새는 모두가 자신을 쳐다보고 비웃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전깃줄 맨 가운데 자리를 차지합니다. 무리의 새보다 무거운 이 큰 새가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니 전깃줄은 버티지 못하고 죽 내려앉습니다. 무리의 새들은 불만입니다. 잘 앉아있었는데 그 새가 오는 바람에 서로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어야 하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들만의 방법으로 그 새를 공격합니다. 부리로 쪼고 발을 쪼고 계속 쪼아 큰 새를 전깃줄에서 없어지게 하고 싶기만 합니다. 단순이 새들의 이야기지만 5분 이야기에 많은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지금 인간의 현실사회랑 너무나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나와 좀 다르다는 이유로 지금 내가 속한 집단과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는 그런 다른 사람을 따돌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나와 다르게 생겼다고 계속 쳐다보고 있진 않나요? 소속된 집단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 바오

출처 : 디즈니플러스

바오는 픽사 제작의 영화로 2019년 오스카 최우수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8분 정도의 짧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감동이 있는 영화입니다. 빚은 만두가 갑자기 살아납니다. 만두에 손발이 생겨나고 생명이 생기면서 귀엽고 작은 아기만두가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아기만두를 자신의 아들처럼 키웁니다. 정성을 다해 만두를 키우고 보살피고 먹이게 됩니다. 그런 만두는 시간이 흘러 성장을 합니다. 만두가 성장을 하고 자아가 생기면서 친구들과 보내고 싶어지는 날이 더 많아집니다. 그러나 엄마는 만두를 더 데리고만 있으려고 하고 친구와의 만남도 엄마가 개입하여 만두를 끼고만 있으려고 합니다. 그럴수록 만두는 저항하게 됩니다. 급기야 여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게 되고 둘은 나가 살겠다고 합니다. 그런 만두를 말리다가 엄마는 결국 만두를 먹어버리고 맙니다. 먹고 나서 만두로 인해 오열하는 엄마는 일을 후회하고 맙니다. 그러고 엄마의 진짜 아들이 등장합니다. 아기 만두의 모든 일은 본인 자신 아들의 일이었습니다. 아들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의 아들의 모든 것을 간섭하려는 어머니들을 위한 영화이었습니다. 대사가 없고 등장인물의 표정과 상황으로 모든 것을 나타내지만 표정과 행동에 말하려는 것을 정말 잘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이지만 여운과 긴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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