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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디즈니플러스

동물원의 비밀

index

1. 동물원 사육사들의 이야기

2. 새끼동물을 대하는 자세

3. 어미 대신 새끼를 키우는 사육사

4. 아픈 동물을 위해

 

출처 : 디즈니플러스

 

 

1. 동물원 사육사들의 이야기

앞선 글에서는 디즈니애니멀 킹덤에 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디즈니플러스의 동물원의 비밀도 애니멀 킹덤의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동물원의 비밀은 콜럼버스 동물원의 이야기로 미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동물원 중 하나로 동물을 인격적으로 대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동물원 일과를 그려냅니다. 

 

 

2. 새끼동물을 대하는 자세

그들은 새끼동물을 단순히 동물의 새끼가 아니라 사육사 본인들의 자식처럼 생각합니다. 특히 멸종위기 동물들은 번식이 중요한데 임신의 성공한 동물들의 일을 본인들의 일처럼 기뻐하고 출산할 때까지 정성껏 보살핍니다. 새끼가 태어나고 나면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지 아닌지를 체크하고 어미와 새끼의 건강 상태도 같이 체크합니다. 어미에게 버려진 새끼가 있을 경우 사육사가 대신 새끼를 키우기도 합니다. 3일 동안 출산하는 치타로 인해 24시간 대기하는 것은 기본이고 치타어미를 유인해 새끼가 젖을 잘 먹고 있는지 아닌지 건강검진을 빠르게 진행합니다. 멸종위기종인 마사이 기린의 출산 때는 매일 매일 출산 여부를 확인하며 새끼기린을 기다렸다가 새끼기린이 젖을 무는지 태어나자마자 잘 일어서는지 기다리면서 기린들을 살핍니다. 한편 퍼핀의 경우 알을 낳은 퍼핀이 알을 잘 품고 있는지도 살피기도 합니다. 알을 잘 품고 있는 경우 알을 빛에 비췄을 때 알 안에서 새끼가 잘 자라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퍼핀의 알 중 한 알만 부화하였는데요. 부화하고 나서도 부모 퍼핀이 새끼를 잘 돌보는지 아닌지 새끼의 몸무게가 느는 것을 매일 확인하며 새끼의 성장 과정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새끼 퍼핀을 데리고 와서 수영하는 법을 가르치며 사육하는 모습은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3. 어미 대신 새끼를 키우는 사육사  

엄마의 마음으로 동물의 새끼를 키우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이곳 사육사들은 버려진 새끼, 어미가 죽은 경우 등의 홀로 남은 새끼를 정말 자식처럼 키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발톱수달의 경우 두 마리의 수달이 사육사 손에 자라고 있는데요 밤낮 없이 그들과 지내는 사육사는 퇴근할 때도 수달들을 집에 데려가고 수달 사육장에서 자는 일이 허다하다고 합니다. 수달은 사육사를 엄마처럼 따르고 그들의 집의 수건이 젖으면 젖었다고 울고 배고프면 울고 그렇게 사육사를 엄마처럼 부른다고 합니다. 수달이 내는 소리는 20여가지인데 울 때 가보면 뭔가 불편한 게 꼭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24시간 밀착으로 새끼를 돌보았기에 그들의 소리도 구별해 낼 수 있겠지요. 그렇게 자라는 수달들은 교육용 홍보로 쓰인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나 기타 홍보물로 쓰일 때는 환경보호와 멸종위기 동물의 상황을 알리는 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어미 잃은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세상을 위해 더 나은 가치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4. 아픈 동물을 위해

사람도 나이가 들면 아프듯이 동물도 나이가 들면 아픈 곳이 생깁니다. 염소 키코의 경우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12살 된 나이 든 염소였습니다. 모든 염소의 건강검진 중 다른 염소들은 건강하지만 목에 난 혹이 신경 쓰여 정밀 검사를 진행합니다. 나이 든 동물의 마취는 어렵다고 합니다. 마취하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고 여러 의료사고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키코의 경우 마취를 하고 MRI를 찍고 목에 난 혹을 어떻게 할지 추이를 지켜보기로 하고 마취에서 깨웠습니다. 그리고 사육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케리어에 넣은 후 차를 탔습니다. 그러나 사육장에 거의 도착할 때쯤 갑자기 큰 소리로 울더니 툭 쓰러집니다.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갑자기 죽음에 이른 동물들을 볼 때 사육사 수의사 모두 허탈감과 안타까움과 여러 감정이 벅차올라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키코를 새끼 때부터 키워 온 사육사도 그의 죽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많이 슬퍼했습니다. 아픈 동물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땐 감정을 추스르기가 참 어렵다고 합니다. 단순히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사육사와 수의사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동물원입니다. 타조든 정말 농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리이든 그 어떤 동물들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최고의 보살핌을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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